블룸버그가 10일(현지 시각) 새로운 아이폰에 이어 새로운 맥북 프로에 대한 최신 루머를 보도했습니다. 역시 애플 루머에 정통한 마크 거르만이 보도했습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발표 이후 4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되는 신형 모델의 전체적인 기능은 종전에 알려진 것과 비슷합니다. 먼저, 크기는 현행 맥북 프로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작아지고, 얇아집니다. 하지만, 맥북 에어나 12인치 맥북처럼 가장자리가 얇아지는 디자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포스 터치 트랙패드도 약간 더 커진다고 하는데요, 12인치 맥북과 크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12인치 맥북과 비슷하게 실버를 비롯해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와 같은 다른 색상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맥북 프로의 기능상의 큰 변화 중 하나로 키보드의 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능 키가 빠지고, 여기에 OLED로 만들어진 터치 키가 들어섭니다. 이 터치 키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튠즈와 같은 미디어 앱에서는 미디어 제어를 표시해줄 수 있고, 워드 프로세싱 앱이라면 복사나 붙여넣기와 같은 자주 쓰는 바로 가기 기능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 옆에는 터치 ID 지문 인식 기능이 들어간 전원 버튼이 자리하게 되는데요, 빠른 로그인뿐만 아니라 macOS 시에라에 들어가는 사파리의 애플 페이 기능을 사용할 때 아이폰에서 승인하지 않고 맥에서 결제를 승인하는데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시 아이폰처럼 지문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한 보안 엔클레이브가 추가됩니다.
프로세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급형의 경우 AMD의 폴라리스 아키텍처 기반의 모바일 그래픽 유닛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전작보다 20% 더 얇은 덕분에 더 얇아지는 맥북 프로에 필요한 성능 효율성과 얇은 두께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또한, USB-C가 맥북 프로에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이 단자가 단순히 USB-C인지, 단자를 공유하는 썬더볼트 3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사실 이 기사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출시 시기입니다. 모두가 예상했던 9월에 발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올해 초부터 프로토타입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발표까지 멀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10월 이벤트를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 왜 한 달 차이를 두고 발표를 하는 것일까요? 순전히 제 추측이긴 하지만, 이 맥북 프로에는 카비 레이크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텔의 카비 레이크 생산 시점에 맞추기 위해 10월로 미룬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틀릴 가능성이 큽니다)
어찌 됐든, 꼭 올해 내로 이 새로운 모델의 공식 발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