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더 퓨쳐 2>에 나오는 자동으로 줄을 매어주는 신발을 드디어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이키는 자동으로 줄을 매는 신발의 양산형 버전인 하이퍼어댑트 1.0(HyperAdapt 1.0)이 11월 28일에 판매에 들어간다고 나이키가 14일(현지 시각) 발표했습니다.
하이퍼어댑트를 신으면 뒷굽에 있는 압력 감지 센서가 발을 감지해 줄을 자동으로 매어주는 형식입니다. 착용자는 측면에 달린 버튼으로 자신에게 맞는 조임 정도를 조정할 수 있고, 신발은 이 설정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모터를 구동하는 배터리는 3시간 충전으로 2주 정도 갈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가격일 겁니다. 나이키가 이미 비쌀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가격은… 엣헴, 720달러(약 84만 원)입니다. 나이키 운동화 중에도 꽤 비싼 축에 속하는 제품이 20만 원대인 점을 생각하면 무려 네 배의 가격입니다. <백 투 더 퓨쳐>의 브라운 박사는 역시 갑부였던 게 틀림없습니다.
이미 나이키는 미래에는 이 제품이 어떻게 개선될지 미리 밝혔는데요, 대표적으로 착용자가 지금 어떤 운동을 하는지 신발이 자동으로 알아채서 지금은 수동으로 조정해야 하는 조임 정도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훨씬 저렴해져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