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 뉴욕에서 행사를 열고 새로운 서피스 라인업을 발표했다. 서피스 프로 4는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서피스 프로 라인의 최신작이고, 서피스 북은 서피스의 개념을 극한까지 몰고간 노트북이다.
서피스 프로 4
서피스 프로 4는 작년에 나왔던 3보다 조금 더 얇은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같은 면적 내에서 화면 크기는 12.3인치로 약간 늘였고, 픽셀센스라 불리는 이 화면은 267PPI짜리의 고해상도(2763x1824)다. 내부 사양으로는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를 탑재했고, 기본 모델은 코어 m3, 거기서부터 최고 i7까지 선택할 수 있다. 맥북 에어보다 50% 빠르다고 하는 것이 마소측의 입장이다. 램은 최고 16GB, SSD는 최대 1TB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 4와 함께 액세서리들도 리프레시되어 발표됐다. 새 타입 커버는 키들 사이에 간격이 생겨 좀 더 노트북 키보드같이 되었고, 트랙패드도 면적이 40% 넓어진 유리 재질이다. 덩달아 지문 인식 모듈을 탑재한 모델도 같이 판매한다. (일반 커버보다 약간 더 비싸다) 새로운 독은 기존 독보다 더 작은 사이즈에 USB 3.0 포트 4개, 최대 4K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2개, 기가빗, 외장 오디오 등을 지원한다. 새 액세서리들은 모두 프로 3와도 호환된다.
서피스 프로 4의 가격은 코어 m3 모델이 $899부터로, 3 때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피스 북
서피스 북은 여전히 2-in-1 하이브리드이긴 하나, 노트북 쪽에 좀 더 가까운 녀석이다. 13.5인치의 픽셀센스 화면을 채택하고 있으며, 코어 i5와 i7, 그리고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을 채택하고 있다.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을 제외하고는 모든 내장 부품이 화면 쪽에 있어 화면 부분을 떼어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 때는 내장 그래픽으로 구동된다) 반대로 끼워서 키보드를 덮게 할 수도 있다. 키보드에는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 뿐만 아니라 추가 배터리도 들어가있어 최종적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 시간을 연장시켜준다. 태블릿을 떼어낼 때는 버튼을 따로 누르면 윈도우 쪽에서 준비됐다는 팝업창을 띄우며, 그 때 제거를 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따르면 외장형 그래픽을 장착했기 때문에 내장형 그래픽만 있는 13인치 맥북 프로보다 실질적으로 두 배 빠르다고 한다.
서피스 북의 가격은 $1,499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