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발 난리 때문에 오히려 이상하게 조용했던 2019년 1월 4일의 외신 브리핑입니다.
애플의 실적 하향 조정, 그리고 그 후폭풍
어제 외신 브리핑에서 전해드렸다시피, 애플이 2018년 4분기의 기존 예상 실적을 하향한다는 이례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다음 날인 오늘도 그 후폭풍은 계속됐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오늘 뉴욕의 증시가 개장되자마자 수직강하를 시작했는데요, 전일 대비 8.7% 정도가 빠졌습니다. 여기의 여파로 다우 증시도 3% 정도 하락했습니다. 한편, 한 주주 권리 보호 로펌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다는 점을 일찍 공개하지 않아서 주가 사기를 친 것이 아니냐는 혐의로 조사를 하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온 후, 애플 측에서는 진화를 시작했습니다. 팀 쿡은 오늘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이번 매출 감소의 이유가 아이폰의 성장 둔화(특히 중국)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번 크리스마스에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아이폰 개통 기록은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맥, 서비스, 웨어러블(애플 워치, 에어팟 등) 사업에서는 최고 기록의 매출을 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논, 2019년엔 RF 렌즈에만 집중
2018년에 EOS R을 내놓으며 미러리스 시장에 진입한 캐논이 2019년을 그 플랫폼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논루머즈의 소식에 따르면, 캐논이 올해에 최대 7종의 RF(EOS R이 쓰는 렌즈 마운트) 렌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캐논은 이미 올해 EF 렌즈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캐논이 이런 극단적인 계획을 짠 이유는 명확합니다. 미러리스 시장을 너무 오랫동안 무시했었고, 그 결과 경쟁업체(특히 소니)에 상당히 뒤처진 상태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캐논 입장에서는 이미 충분히 발전한 DSLR 제품군을 잠깐 두고서라도 따라잡고 싶었을 겁니다.
삼성 갤럭시 S10의 첫 유출
삼성이 곧 공개할 갤럭시 S10의 첫 모습이 유출됐습니다. 스마트폰 유출의 달인 에반 블라스가 3일(현지 시각) 올린 이미지에서인데요. 전반적으로 갤럭시 S9에서 베젤을 조금 더 줄이고 카메라 대신 오른쪽 위에 카메라 하나를 위한 구멍이 있는 구조입니다. 삼성은 이걸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라 부릅니다. 사람들은 홀펀치 디스플레이라고 하지만요.
블라스에 따르면 사진 속 기기는 S10의 기본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저가형 모델과 대화면 플러스, 그리고 5G 모뎀을 탑재한 모델도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젝트 카스 개발사, 콘솔 개발 도전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로젝트 카스”를 개발한 슬라이트리 매드 스튜디오가 콘솔 개발에 도전합니다. CEO인 이안 벨은 “매드 박스”의 개발을 시작했다는 트윗에서 4K 해상도에 VR을 초당 120프레임(각 눈에 60)으로 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약 2년 뒤의 상급 게이밍 PC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매드 박스와 더불어 게임 개발 엔진을 공짜로 뿌린다고 합니다. 이 엔진은 매드 박스 뿐만 아니라 다른 콘솔에도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엔진으로 개발된다고 합니다.
개발에는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게 나올지는 두고봐야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