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의 속편이 곧 촬영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기존 <쥬라기 공원> 3부작의 주인공들이 돌아올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앨런 그랜트 역을 맡았던 샘 닐은 그랜트가 속편에 돌아올 확률은 0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랜트가 돌아오지 않을 만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두 번이나 공룡에게 쫓기면서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이후로 공룡이라면 질릴 대로 질렸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그랜트는 고생물학자에서 은퇴했을 것이고, 공룡에게 쫓기는 것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은퇴 후에는 오하이오에서 회계사 일을 하며 지내고 있을 겁니다. 아니면 죽었거나요."
닐은 이어 "(공룡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걸고 도망쳤는데) 어떻게 다시 고생물학을 하겠어요? 이건 정신과 의사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심각한 외상을 입혔을 겁니다. (중략) 아무도 그랜트를 못 찾고 있습니다. 그는 사라졌어요. 누가 그의 모자를 허드슨 강에서 발견했을 뿐, 그 뒤로 그의 행방은 알려진 게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게 닐의 상상인지, 아니면 공식 설정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닐이 <쥬라기 월드> 속편 제작에 관여한 게 아니라면 지어냈다고 보는 게 옳겠죠. 하지만 억측이기도 힘든 것이, 로라 던이 맡았던 앨리 새틀러도 3편에서 이미 고생물학에서 은퇴한 것으로 나옵니다. 확실한 것은, 그의 적극적인 부정은 그랜트의 출연을 사실상 없는 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한편, 최근 닐은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단역으로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제프 골드블럼이 그랜드마스터 역으로 나옴에 따라 어떻게 보면 <쥬라기 공원> 출연진이 다시 만난 셈입니다. 실제로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쥬라기 월드>의 속편은 2018년 6월 22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