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 테크니카가 오늘 다른 A9 프로세서를 쓴 아이폰 6s의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폰 6s는 삼성과 TSMC가 만든 A9 프로세서를 혼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특히 전력 소모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실험 결과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애플은 성명을 내 “실제 성능 차이는 2-3%뿐이다”라고 밝혔다. 아스 테크니카의 실험 결과는 이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각각 삼성과 TSMC에서 만든 A9 프로세서를 쓰는 아이폰 6s의 밝기를 동일하게 맞추고 와이파이 브라우징, WebGL, 긱벤치 3, 그리고 GFXBench 등 다양한 벤치마크를 돌린 결과, 논란이 됐던 긱벤치 배터리 실험을 제외한 실험들에서 애플이 주장하는 범위 내에서의 차이가 났다. 특이하게도 WebGL 실험에서는 오히려 삼성의 A9을 쓴 6s가 더 나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였다.
실험을 진행한 아스 테크니카의 Andrew Cunningham은 “내가 개인적으로 쓰게 될 6s가 삼성 제조 프로세서를 쓰는데, 이 결과를 보고 나서 굳이 TSMC 제조 프로세서를 쓰는 제품으로 바꿀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