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9월 3일, 한국은 토요일이지만 미국은 금요일이어서(…) 전해드리는 쿠도군 외신 브리핑입니다.

 

1. 삼성,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공식 발표

삼성전자가 1일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연쇄 폭발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갤럭시 노트 7의 리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약 250만 대의 노트 7 유닛 전부가 대상이며, 무상 수리가 아닌 신제품 무상 교환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참고: 쿠도 네트워크

 

2. 구글의 다음 레퍼런스폰의 브랜드는 ‘픽셀’?

출처: 안드로이드 폴리스

출처: 안드로이드 폴리스

구글이 이번에 내놓는 7.0 ‘누가’ 기반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의 브랜드가 ‘픽셀’로 바뀐다고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이미 넥서스라는 이름을 버릴 것이라는 루머는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교체될 이름이 공개된 것입니다.

픽셀이라는 이름은 구글이 내놓았던 프리미엄 크롬북인 크롬북 픽셀부터 썼던 이름으로, 작년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픽셀 C에도 쓰였습니다. 정작 처음으로 픽셀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크롬북 픽셀은 이번 주에 단종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HTC에서 하드웨어를 제조하며, 5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옵니다. 이름은 각각 ‘픽셀’과 ‘픽셀 XL’이라고 합니다. 사양 자체는 최고급 사양보다는 약간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넥서스 6P나 5X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표는 10월 4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안드로이드 폴리스

 

3. 구글의 모듈폰 프로젝트, 전격 취소

구글이 진정한 모듈폰을 개발하겠다며 발표했던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가 중단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아라는 지난 2014년에 진정한 모듈 교환 폰을 만들겠다며 개발을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프로세서 등 스마트폰의 모든 부분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모듈을 따로 판매해서 폰 자체를 바꿀 필요 없이 필요한 부품만 구매해 갈아 끼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발상이었죠. 

올해 5월에는 실제로 구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2017년쯤에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었는데요, 알파벳이 사업부의 규모를 정리하면서 프로젝트를 엎기로 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다만, 구글이 아라의 직접 제조는 포기했더라도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을 다른 파트너사에 라이센싱 형태로 판매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합니다.

출처: 로이터

 

4. 닌텐도 NX, 카트리지 사용한다?

닌텐도 DS(왼쪽)와 3DS(오른쪽) 전용 카트리지. (출처: 위키백과)

닌텐도 DS(왼쪽)와 3DS(오른쪽) 전용 카트리지. (출처: 위키백과)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인 NX는 광미디어 대신 카트리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직 닌텐도가 공개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NX의 정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집에서 거치용 콘솔로 쓰다가 상황에 따라 휴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콘솔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만약에 휴대도 가능한 콘솔이라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긴 합니다.

닌텐도가 NX를 카트리지 형식으로 쓸 수 있는 건 그만큼 카트리지에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카트리지는 흠집 등에 불리한 광미디어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아서 닌텐도의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훨씬 간편하고, 게임을 불러오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졌다고는 해도 PS4나 엑스박스 원이 쓰는 블루레이에 비해 저장 용량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닌텐도는 NX를 ‘늦어도’ 내년 3월 전에 출시한다고만 했고, 올해가 가기 전에 공개하겠다고만 했을 뿐, 그 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9월 15일에 열리는 도쿄 게임쇼 전에 단독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월 스트리트 저널

 

5. 애플 워치, 2세대 발표 앞두고 재고 소진

9월 7일(현지 시각)에 열리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앞두고 애플 워치의 재고가 미국 내에서 거의 다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애플의 미국 온라인 스토어를 들어가 보면 스테인리스 스틸 애플 워치가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부 품절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는 사정이 좀 낫지만, 클래식 버클 모델을 시작으로 일부 모델이 동난 상황입니다.

이러한 조짐은 애플이 7일 이벤트에서 아이폰 7과 함께 2세대 애플 워치를 발표한다는 소문에 더욱 탄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발표까지 5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빠른 재고 소진은 생각보다 2세대 애플 워치가 빨리 발매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한편,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저가형 모델 애플 워치 스포츠는 일반 애플 워치 모델보다 재고가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 부분은 스포츠가 더 낮은 가격에 계속 판매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여기까지입니다. 시차상 외신 브리핑은 일/월요일 휴재이며, 5일(현지 시각)이 미국 공휴일인 노동절인 관계로 다음 주는 6일에도 휴재합니다. (어차피 하고 싶어도 뉴스가 전멸이라 못 합니다) 7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