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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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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줄 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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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토요일에 전해드리는 이번주 마지막 외신 브리핑입니다.
1. 아이폰 7 / 애플 워치 시리즈 2, 예약판매 시작
애플이 예고한대로 9일 0시 1분(태평양 시각, 한국 시각 9일 16시 1분)부터 아이폰 7과 애플 워치 시리즈 2의 예약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아이폰 7의 경우 플러스 모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특히 제트 블랙 색상의 경우 처음부터 16일 배송이 불가능한 데다가, (초도물량이 26일에 배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저도 빠른 속도로 품절되면서 지금 주문하면 11월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가장 인기가 없을 법한 아이폰 7 실버 모델조차 받으려면 2-3주를 기다려야합니다. 애플 워치 시리즈 2도 비슷한 상황으로, 가장 빠른 배송일이 30일입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7은 첫 주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초도물량이 얼마 준비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페이스북, 베트남 전쟁의 ‘네이팜 소녀’ 사진 검열해 논란
노르웨이의 가장 큰 신문인 ‘Aftenposten’의 편집장인 에스펜 에길 얀센(Espen Egil Hansen)이 1면에 게재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베트남 전쟁에서 나온 유명한 사진 중 하나인 ‘네이팜 소녀’의 사진을 검열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는 노르웨이의 한 작가가 네이팜 소녀 사진을 올리자 페이스북은 그의 프로필을 아예 차단시켜버렸고, 이 이야기를 기사화하자, 해당 신문에게 연락해 “나체의 상태로 성기나 엉덩이, 여성의 가슴 등을 완전히 드러내는 사진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사진을 내리거나 문제의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의 무지를 비판하며 저커버그가 어떠한 생각도 없이 “힘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네이팜 소녀의 사진을 복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가디언
3. 미국 정부, 사실상 갤럭시 노트 7 사용 금지령
미국의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가 갤럭시 노트 7의 사용금지 권고를 내렸습니다. CPSC는 노트 7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문제를 조사한 결과, 충전 중이나 사용 중에 폭발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즉각 노트 7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삼성의 리콜 발표 후에도 SUV 한 대와 차고가 전소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두 사건 모두 노트 7이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CPSC는 삼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리콜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SC는 삼성의 리콜 발표 후, “CPSC를 통하지 않은 비공식 리콜”이라며 절차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 노트 7 사용 중지를 권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미국 CPSC
4. PS4 프로에서 4K 블루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이유? “어차피 다 스트리밍으로 보니까…”
어제 소니가 새롭게 내놓은 PS4의 개선판 PS4 프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4K 해상도로 게임과 유튜브 및 넷플릭스 등의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면서 정작 4K 블루레이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CEO인 앤드류 하우스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를 밝혔는데요, 스트리밍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에 발매한 엑스박스 원 S는 4K 블루레이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개선판인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PS4 프로보다 더 월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발매까지 1년이나 남은 상황이라 PS4 프로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출처: 아스 테크니카
9월 9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어제는 아이폰 이벤트 기사만 연신 쓰느라 쉬었던 외신 브리핑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1. 갤럭시 노트 7 폭발로 SUV와 차고 전소
삼성이 갤럭시 노트 7의 리콜을 발표한 후에도 폭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알려진 사례 중 가장 큰 금전적 피해일 듯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미국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한 남자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SUV에 노트 7을 충전한 상태로 두고 내렸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난 후, 차량 전체가 불타고 있었습니다. 노트 7의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차량까지 전소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폰을 충전한 상태로 두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온 한 남자의 차고가 전소되는 사고도 있습니다. 당국은 역시 노트 7이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입니다.
지난주에는 호주의 한 남자가 노트 7을 호텔에서 충전하다가 발화해 약 150만 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사건이 있었는데요, 삼성은 피해보상을 해주겠다고 밝혔었습니다. 호주의 콴타스 항공은 노트 7의 기내반입을 이미 금지시켰고, 미 연방 항공국(FAA)와 한국 국토교통부도 비슷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진 상태입니다.
출처: FOX13 뉴스
2. 기존 애플 제품, 가격 인하
어제 아이폰 7의 발표와 함께 기존 애플 제품들의 가격 인하가 조용히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아이폰 6s는 키노트에서 언급했으니 빼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이패드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2는 애플의 새로운 용량정책에 따라 기본 모델이 32GB가 됐습니다. 64GB 모델의 자리는 128GB 모델이 꿰찹니다. 가격도 60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하락을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폰 SE 64GB 모델의 가격도 인하됐습니다. 새로운 가격은 66만 원으로, 이틀 전까지의 가격인 73만 원보다 9만 원 저렴해졌습니다.
참고: 백투더맥
3. 아이폰 7 제트 블랙, 흠집에 취약할 수 있다
아이폰 7에는 새로운 공정으로 제작된 제트 블랙이라는 새로운 색상이 추가됐습니다. 아홉 가지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고광택의 검은색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제트 블랙 색상에 대한 주의사항을 애플 사이트에 걸어뒀습니다.
간단히 말해 흠집에 취약하니 케이스는 꼭 구비해두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예전엔 이런 걸 잘 알려주지 않는 애플이었는데, 많이 친절해졌군요.
4. 소니, PS4 프로와 슬림 공개
어제 아이폰 이벤트가 끝난 직후에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이벤트를 통해 PS4의 개선판인 프로와 슬림 두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PS4 프로는 계속해서 루머가 돌았던 PS4 네오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향상된 내부 사양으로 4K 해상도 게임이 가능하고, HDR 게임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PS4도 업데이트를 통해 HDR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루머대로 기존 게임도 리마스터 과정을 통해 PS4 프로에 어울리는 4K 해상도 지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PS4 슬림은 기존 PS4를 더 작은 바디에 넣었습니다. 그 외의 변화는 전원과 블루레이 추출 버튼을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으로 바꾼 점이 있습니다.
PS4 슬림은 9월 15일부터 299달러(약 33만 원)에 판매되고, PS4 프로는 11월부터 399달러(약 44만 원)에 판매됩니다.
5. 아이폰 7 플러스, 3GB RAM 탑재 확인
오늘 아이폰 7 플러스의 긱벤치 벤치마크 결과가 브라우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언론매체에 제공된 리뷰 유닛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아이폰의 모델명은 iPhone9,4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유출된 아이폰 7은 iPhone9,3이었습니다.
점수는 대체적으로 아이폰 7과 비슷합니다. 아이폰 6s의 A9과 비교해 35% 정도 빠른데요, 심지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간 A9X보다도 빠릅니다. 프로세서 정보에는 2.23GHz의 클럭과 듀얼 코어 프로세서라고 되어 있는데요, 아마 네 개의 코어 중 고성능 코어만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 메모리 정보에는 2998MB로 찍혀 있는데, 사실상 3GB입니다.
출처: 긱벤치 브라우저
6. 마소, 서피스 올인원 PC 10월 말에 발표한다?
ZD넷이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올인원 PC를 10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드명은 ‘카디널’로, 이르면 10월 말에 뉴욕시에서 이벤트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PC는 21, 24, 27인치 모델로 출시하고, 거실 엔터테인먼트에 어느정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이 이벤트를 통해 서피스 프로 4나 서피스북의 프로세서 개선 모델을 선보일 수 있지만, 서피스 프로 5나 서피스북 2와 같은 대대적인 개선 모델은 내년 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서피스 폰은 그보다도 더 뒤일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출처: ZD넷
아이폰 7의 이어폰 단자 제거, 카메라를 위해서 필요했다
아마 어제 발표된 아이폰 7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이어폰 단자의 삭제일 것입니다. 워낙 루머가 많아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한 부분이지만, 그래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아이폰 7 개발에 직접 참여한 임원이 단자 삭제의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댄 리치오(Dan Riccio)의 말에 따르면, 아이폰 7의 이어폰 단자 제거는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위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나니 부가적인 효과를 몇 가지 챙겼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더욱 세분화된 탭틱 엔진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배터리 크기를 키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7의 배터리는 6s보다 14% 더 커졌고, 아이폰 7 플러스는 6s 플러스보다 5% 더 커져서 배터리 시간 연장에 일조했습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폰 7은 6s보다 2시간, 7 플러스는 6s 플러스보다 1시간 더 긴 배터리 시간을 자랑한다고 밝혔습니다) 거기에 덤으로 침수가 될 수 있는 구멍을 하나 없앴으니 방수 설계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어폰 단자의 제거는 결국 제한된 공간이라는 문제에서 나온 애플다운 해답이었던 셈입니다.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정말 애플다운 선택이긴 합니다.
운동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애플 워치 시리즈 2 발표
애플이 애플 워치의 2세대 모델인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발표했습니다. 시리즈 2의 하드웨어는 운동 기능 강화에 많은 초점을 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영을 해도 안전한 방수
애플은 시리즈 2의 방수 기능을 크게 강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스피커를 통한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에서 나오면 스피커가 알아서 물을 털어내는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시리즈 2는 최대 50미터 수심의 방수를 지원합니다. 워치를 찬 채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2로 수영 운동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운동 앱에는 수영 관련 기록 메뉴도 들어갔습니다.
GPS 탑재
지금까지 애플 워치에서 정확하게 운동 경로를 기록하려면 아이폰이 꼭 필요했습니다. 아이폰의 GPS 신호를 빌려오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리즈 2에는 GPS가 내장돼 아이폰이 없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운동이 완료되면 GPS 기록이 운동 기록과 함께 아이폰으로 전송됩니다.
듀얼 코어 S2 시스템 패키지
애플 워치 시리즈 2는 새로운 S2 시스템 패키지(SiP)를 탑재합니다. 듀얼 코어 구성이며, 1세대 애플 워치에 들어갔던 S1 시스템 패키지보다 50% 더 빠른 CPU 속도를 자랑합니다. 그래픽 방면에서도 2배 더 빠르다고 합니다.
더 밝은 디스플레이
애플 워치 1세대는 햇빛 아래에서 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시리즈 2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디스플레이가 무려 50% 더 밝아졌다고 하는데요, 무려 1,000니트입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만드는 제품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밝다고 합니다.
새로운 라인업
애플은 워치를 늘 패션 아이템으로 판매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게 새로운 라인업이 시리즈 2에 찾아옵니다. 먼저 새로운 색의 스포츠 밴드와 우븐 나일론 밴드가 동봉되고, 여기에 나이키와 협업한 나이키 플러스 에디션도 10월 말에 나옵니다. 나이키 플러스 에디션은 기존 스포츠 밴드에 구멍이 뚫려있는 전용 밴드와 나이키 플러스 전용 워치페이스가 포함됩니다. 에르메스 버전도 새롭게 밴드 색을 더했습니다.
한편, 18K 금을 케이스로 썼던 에디션 모델은 단종했지만 그 자리를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모델이 채우게 됩니다.
출시 일정 및 가격
애플 워치 시리즈 2는 아이폰 7과 같은 일정입니다. 9월 9일부터 예약을 받고,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한국은 역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1세대 모델도 새로운 S2 시스템 패키지를 탑재한 ‘시리즈 1’으로 계속 판매될 예정입니다.
애플 워치 시리즈 1은 가격이 269달러(33만 9천 원)부터 시작되고, 시리즈 2는 $369(45만 9천 원)부터 시작됩니다.
6의 아류가 아니라 7이다. 아이폰 7 발표
애플이 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래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10세대 아이폰, 아이폰 7을 공개했습니다. 7이니까, 새로운 것들을 7가지에 맞춰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새로운 디자인
새롭다고 하기는 약간 민망하지만, 아이폰 7은 확실히 아이폰 6나 아이폰 6s와는 약간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테나선은 가장자리에만 남아있고, 카메라 부분도 약간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미 유출로 하도 많이 봐서 익숙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7에는 기존의 실버, 골드, 로즈 골드 외에도 새로운 블랙 색상이 2종 추가됩니다. 바로 블랙과 제트 블랙입니다. 블랙은 기존의 알루미늄 표면을 유지하는 무광의 블랙이지만, 제트 블랙은 엄청난 광택을 자랑하는 검은색입니다. 2013년형 맥 프로와 비슷한 색이죠. 제트 블랙은 128GB과 256GB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홈 버튼은 아이폰 최초로 물리 버튼이 아닌 압력 감지 소프트 버튼으로 바뀌었습니다. 더욱 강력해진 탭틱 엔진으로 기존의 홈 버튼 수준의 감촉을 전달할 수 있고, 누르는 압력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 이어폰 단자가 없다
이 부분도 전혀 놀라운 부분은 아닙니다만, 아이폰 7에는 이어폰 단자가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 애플의 필 쉴러 세계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용기”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미래를 위해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차용할 용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먼저 라이트닝 단자라면 충분히 이어폰 단자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고, 이어폰 단자 부품을 넣느라 공간에 제약이 생기는 문제도 있으며, 그리고 진정한 미래는 무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의 의견에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는 일단 제쳐놓고, 이제 이어폰 단자가 사라졌으니 새로운 액세서리가 나와야 하겠죠. 일단, 애플은 아이폰 7에 라이트닝 단자에 꽂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어팟과 라이트닝 단자에 기존 3.5mm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어댑터를 같이 제공합니다. 여기에 ‘에어팟(AirPods)’라고 불리는 새로운 무선 이어폰을 선보였습니다.
이어팟에서 케이블을 잘라낸 것과 같은 이어팟은 블루투스가 아닌 커스텀 무선 규격을 사용합니다. 페어링이 매우 간편하고, 한 번의 페어링으로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애플 워치, 그리고 아이클라우드의 연속성 기능을 통해 다른 맥이나 아이패드에까지 모두 한 번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호스트 오디오 기기를 스위칭할 수 있기도 합니다. 톡톡 건드리면 바로 시리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내장된 배터리는 최대 5시간을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고, 함께 제공되는 배터리 케이스를 통해 최대 24시간동안 재생할 수 있습니다.
3. 아이폰 최초의 스테레오 스피커
아이폰 7에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됩니다. 하나는 하단부 스피커, 다른 하나는 수화기 부분에 넣었습니다. 또한 스피커 하드웨어를 손봐서 아이폰 6s보다 두 배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4. IP67 방진방수
아이폰 7은 최초로 IP67 등급 방진방수를 지원합니다. IP67은 움직이는 부품에 대한 먼지의 침투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고, 최대 1미터의 수심에서 15분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수준의 방진방수 성능입니다. 빗속이나 샤워를 할 때 아이폰을 쓸 수 있게 되고, 변기 같은 곳에 빠지더라도 침수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아이폰을 들고 수영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건 애플 워치 시리즈 2만 가능합니다.
5. 향상된 디스플레이
아이폰 7에는 사양이 개선된 새로운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이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과 해상도와 크기는 같습니다. (4.7인치 1334x750, 5.5인치 1920x1080) 하지만 25% 더 밝아졌으며, P3 수준의 광색역을 지원하는 새로운 IPS 패널을 썼습니다. 그리고 향상된 탭틱 엔진 덕분에 3D 터치 동작을 수행할 때 좀 더 세분화된 진동이 가능해졌습니다.
6. 최신형 카메라
아이폰 7에는 새로운 카메라가 들어갑니다. 1,200만 화소인 점은 그대로이지만, 일단 센서가 더 커졌고 렌즈도 최대 개방 조리개가 F1.8인 6매짜리 신형 렌즈를 탑재했습니다. 4.7인치 모델에는 처음으로 광학식 손 떨림 방지 기능(OIS)도 들어갑니다. 새로운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는 1,000억 개의 사진 관련 계산을 단 0.025초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아이폰 7 플러스에 들어간 듀얼 카메라입니다. 각각 1,200만 화소에 OIS가 장착된 이 카메라들은 각각 다른 렌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존과 같은 28mm 광각, 그리고 다른 하나는 56mm 망원렌즈입니다. 이 렌즈들을 이용해 2배 광학 줌을 구현해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입니다. 또한, 두 카메라와 기계학습 기능을 사용해 초점을 맞춘 피사체는 더욱 선명하게, 배경은 더욱 흐릿하게 해주는 피사계 심도 효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올해 말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7. 아이폰 최초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 ‘A10 퓨전’
새로운 아이폰이니 역시 새로운 프로세서가 출시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세서는 종전과 많이 다릅니다. 일단 이름부터가 특이합니다. 그냥 ‘A10’이 아닌 ‘A10 퓨전’입니다. 그리고 애플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A시리즈와 다르게 최초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입니다.
A10 퓨전 프로세서 안에는 두 개의 고성능 코어와 두 개의 저전력 코어가 있습니다. 고성능 처리가 필요할 때는 아이폰 6의 A8보다 두 배 빠른 고성능 코어가 작동하고, 그 외에는 고성능 코어보다 전력 소모율이 1/5 수준인 저전력 코어가 작동합니다. 이러한 저전력 설계를 통해 A10 퓨전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7은 아이폰 6s보다 배터리 시간이 2시간 길어지고, 아이폰 7 플러스는 6s 플러스보다 1시간 더 길어집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역사상 가장 배터리 시간이 긴 아이폰이라고 합니다.
출시 일정과 가격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9월 9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16일에 총 28개국에서 1차 출시를 합니다. 역시나 한국은 10월에 출시되는 2차 출시국 일정에까지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가격은 아이폰 7의 경우 종전과 같은 649달러(약 72만 원)이지만, 아이폰 7 플러스는 6s 플러스에서 20달러가 오른 769달러(약 85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용량은 32/128/256GB로 새롭게 개편됐습니다. 아이폰 6s는 100달러 할인되며, 역시 32/128GB의 용량 업그레이드를 받습니다.
에어팟은 10월 말에 출시되고, 가격은 169달러(약 19만 원)입니다.
아이폰 7과 관련된 세 가지 최신 루머를 정리해봤습니다.
아이폰 7을 발표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9월 7일 이벤트까지 단 이틀(현지 시각 기준) 남은 가운데, 주말 사이에 새로운 루머가 또다시 양산됐습니다. 각각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1. A10 프로세서 벤치마크 유출, 아이폰 6s보다 35% 정도 빠르다
CPU 벤치마크 앱인 긱벤치를 통해 테스트된 결과를 보여주는 긱벤치 브라우저에서 아이폰 7로 추정되는 기기의 벤치마크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모델명이 ‘iPhone9,3(아이폰 6s는 ‘iPhone 8,1’, 아이폰 6s 플러스는 ‘iPhone 8,2’입니다.)’인 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코어 기준 3,379점, 멀티 코어 기준 5,495점으로, 아이폰 6s와 비교해 싱글 코어가 약 37.2%, 멀티 코어는 약 34.9% 더 빠릅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U의 클럭 속도는 불분명하지만, (400 MHz라는 값은 긱벤치가 클럭 속도를 잘못 추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코어 수는 종전처럼 두 개이고, 메모리는 2GB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아직 발표되지 않은 iOS 10.1을 구동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10.1 업데이트도 조만간에 예정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아이폰 7의 벤치마크라며 스크린샷이 올라온 적이 있지만, 긱벤치의 개발사 CEO가 “(브라우저에) 등록된 적이 없다”라고 밝혀 가짜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것은 실제로 긱벤치 브라우저에 등록된 자료입니다. 신빙성이 약간이나마 더 높다는 것이죠.
한편, KGI의 분석가 밍치 궈는 A10 프로세서는 2.4-2.45 GHz의 클럭 속도로 구동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전력 소모나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제나 클럭 속도를 낮추는 만큼 좀 낮은 클럭으로 구동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2. 4K 60fp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베트남의 유출 전문 매체인 Tinhte에서 실제로 아이폰 7을 써보았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몇 가지 공개했습니다. 증거 사진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사실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흥미로운 점이 몇 가지 있어서 올려봅니다.
첫 번째는 4K 동영상을 초당 60 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4K 영상 촬영 기능은 아이폰 6s에서 처음 탑재됐지만, 최대 30 fps까지밖에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60 fps 촬영을 위해서는 해상도를 1080p로 낮춰야 했죠.
두 번째로는 심카드 슬롯에 고무로 된 씰이 붙어있다는 점인데요, 바로 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경을 쓴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공식적으로 방수를 지원할 것이라는 KGI 분석가 밍치 궈의 보고서와 맞아떨어집니다.
3. 아이폰 7에서 애플 펜슬이 지원될 수도 있다?
최근 애플 전문 칼럼니스트 존 그루버의 블로그 ‘대어링 파이어볼’을 통해 흥미로운 이론이 제기됐습니다. 바로 아이폰 7에 애플 펜슬이 지원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이 시작된 계기는 바로 애플의 CEO 팀 쿡이 지난 5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지역 방송사인 NDTV와 했던 인터뷰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는 “애플 펜슬은 스타일러스를 없애기를 원했던 스티브 잡스의 사상과 정반대 아닐까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단 스타일러스가 아니라 연필(펜슬)입니다. 그리고 펜슬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스티브도 좋아했을 겁니다. 그는 사람들이 기기를 이용해 뭔가를 창조해내는 것을 좋아했으니까요. 그리고 펜슬을 통해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보신다면, 정말 믿기 힘듭니다.”
물론 쿡이 잘못 말한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쿡이 아이폰에서는 펜슬이 안 된다는 사실을 까먹은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걸 까먹은 것일까요?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아이폰 7, '피아노 블랙' 색상 추가된다
아이폰 7이 발표되는 9월 7일 애플 스페셜 이벤트까지 4일 남은 가운데, KGI의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 궈가 아이폰 7에 대한 최종 스펙을 정리하는 연구 노트를 올렸다고 나인투파이브맥과 맥루머즈 등 복수의 언론에서 3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밍치 궈가 공유한 내용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저장공간은 32/128/256GB, 물리적인 클릭이 없는 포스 터치 홈 버튼, 이어폰 단자 부재, A10 프로세서 탑재 등입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에서 몇 가지 새로운 정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A10 프로세서입니다. 대만의 칩 제조사인 TSMC가 전량 제조하는 A10의 클럭 속도는 2.4-2.45GHz 정도라고 합니다. 이 속도는 아이폰 6s에 탑재되는 A9의 1.86GHz보다 훨씬 높습니다. 코어 설계에 변경이 거의 없을 지라도 50% 가까운 속도 향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전력 소모나 발열 등을 고려해 클럭 속도를 약간 낮춘 채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애플이 같은 프로세서를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탑재하면서 아이폰의 클럭 속도를 낮춘 적이 몇 번 있어서 놀랍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는 방수 성능입니다. 이미 아이폰 6s부터 기본적인 방수 기능이 추가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애플에서는 이 부분을 확실히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7에는 IPX7 등급의 생활방수를 공식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IPX7은 애플 워치와 같은 수준의 생활방수로, 최대 1미터 깊이의 물에 잠수 돼도 15분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성능입니다. 물론 IP68 등급을 받은 삼성의 갤럭시 S7이나 노트 7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방수가 필요한 웬만한 상황(예: 변기에 폰을 빠트린다든가)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스피커입니다. 예전에 이어폰 단자가 빠지는 자리에 두 번째 스피커가 들어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대신, 이 부분에는 기존의 것을 업그레이드시킨 스피커와 향상된 포스 터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홈 버튼도 압력 감지식으로 바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럴 법도 합니다. 대신, 지금의 수화기 부분을 개선해 두 번째 스피커로 삼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는 것이 가로로 동영상 등을 볼 때 좀 더 나은 솔루션이긴 합니다.
네 번째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아이폰 7이나 7 플러스의 화면 크기나 해상도는 6s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화면의 주요 사양이 크게 개선됩니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에서 선보인 광색역 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아이폰 디스플레이보다 더 넓은 색상 출력 범위를 자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 번째는 7 플러스에 탑재되는 듀얼 카메라입니다. 두 카메라는 초점 거리가 다르다고 합니다. 하나는 광각, 하나는 망원으로, 둘을 적당히 합성해 광학 줌을 구현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플래시도 기존의 두 개의 LED 대신 네 개를 탑재해 빛을 낼 수 있는 색이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색상입니다. 밍치 궈는 아이폰 7이 총 다섯 가지의 색상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로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다크 블랙, 그리고 피아노 블랙입니다. 이 중 새로운 두 블랙 색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다크 블랙은 사실상 스페이스 그레이를 대체하는 색상으로, 스페이스 그레이보다 훨씬 진한 무광의 블랙 색상입니다. 피아노 블랙은 예전에 맥오타카라에서 유출한 심카드 트레이 사진에 있는 색상으로, 사실상 2013년형 맥 프로와 비슷한 톤의 유광 블랙으로 추정됩니다. 피아노 블랙 색상은 수율이 낮은 관계로 고용량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9월 3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9월 3일, 한국은 토요일이지만 미국은 금요일이어서(…) 전해드리는 쿠도군 외신 브리핑입니다.
1. 삼성,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공식 발표
삼성전자가 1일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연쇄 폭발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갤럭시 노트 7의 리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약 250만 대의 노트 7 유닛 전부가 대상이며, 무상 수리가 아닌 신제품 무상 교환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참고: 쿠도 네트워크
2. 구글의 다음 레퍼런스폰의 브랜드는 ‘픽셀’?
구글이 이번에 내놓는 7.0 ‘누가’ 기반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의 브랜드가 ‘픽셀’로 바뀐다고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이미 넥서스라는 이름을 버릴 것이라는 루머는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교체될 이름이 공개된 것입니다.
픽셀이라는 이름은 구글이 내놓았던 프리미엄 크롬북인 크롬북 픽셀부터 썼던 이름으로, 작년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픽셀 C에도 쓰였습니다. 정작 처음으로 픽셀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크롬북 픽셀은 이번 주에 단종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HTC에서 하드웨어를 제조하며, 5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옵니다. 이름은 각각 ‘픽셀’과 ‘픽셀 XL’이라고 합니다. 사양 자체는 최고급 사양보다는 약간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넥서스 6P나 5X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표는 10월 4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안드로이드 폴리스
3. 구글의 모듈폰 프로젝트, 전격 취소
구글이 진정한 모듈폰을 개발하겠다며 발표했던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가 중단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아라는 지난 2014년에 진정한 모듈 교환 폰을 만들겠다며 개발을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프로세서 등 스마트폰의 모든 부분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모듈을 따로 판매해서 폰 자체를 바꿀 필요 없이 필요한 부품만 구매해 갈아 끼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발상이었죠.
올해 5월에는 실제로 구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2017년쯤에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었는데요, 알파벳이 사업부의 규모를 정리하면서 프로젝트를 엎기로 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다만, 구글이 아라의 직접 제조는 포기했더라도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을 다른 파트너사에 라이센싱 형태로 판매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합니다.
출처: 로이터
4. 닌텐도 NX, 카트리지 사용한다?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인 NX는 광미디어 대신 카트리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직 닌텐도가 공개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NX의 정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집에서 거치용 콘솔로 쓰다가 상황에 따라 휴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콘솔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만약에 휴대도 가능한 콘솔이라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긴 합니다.
닌텐도가 NX를 카트리지 형식으로 쓸 수 있는 건 그만큼 카트리지에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카트리지는 흠집 등에 불리한 광미디어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아서 닌텐도의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훨씬 간편하고, 게임을 불러오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졌다고는 해도 PS4나 엑스박스 원이 쓰는 블루레이에 비해 저장 용량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닌텐도는 NX를 ‘늦어도’ 내년 3월 전에 출시한다고만 했고, 올해가 가기 전에 공개하겠다고만 했을 뿐, 그 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9월 15일에 열리는 도쿄 게임쇼 전에 단독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월 스트리트 저널
5. 애플 워치, 2세대 발표 앞두고 재고 소진
9월 7일(현지 시각)에 열리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앞두고 애플 워치의 재고가 미국 내에서 거의 다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애플의 미국 온라인 스토어를 들어가 보면 스테인리스 스틸 애플 워치가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부 품절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는 사정이 좀 낫지만, 클래식 버클 모델을 시작으로 일부 모델이 동난 상황입니다.
이러한 조짐은 애플이 7일 이벤트에서 아이폰 7과 함께 2세대 애플 워치를 발표한다는 소문에 더욱 탄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발표까지 5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빠른 재고 소진은 생각보다 2세대 애플 워치가 빨리 발매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한편,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저가형 모델 애플 워치 스포츠는 일반 애플 워치 모델보다 재고가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 부분은 스포츠가 더 낮은 가격에 계속 판매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여기까지입니다. 시차상 외신 브리핑은 일/월요일 휴재이며, 5일(현지 시각)이 미국 공휴일인 노동절인 관계로 다음 주는 6일에도 휴재합니다. (어차피 하고 싶어도 뉴스가 전멸이라 못 합니다) 7일에 뵙겠습니다.
애플, 더욱 강화된 아이패드 소프트웨어와 맥 라인업 준비 중
애플이 애플 펜슬의 기능을 강화하는 아이패드 프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새로운 맥을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의 마크 거르만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새로운 iOS 업데이트는 애플 펜슬의 기능을 크게 확장합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에 달린 S펜과 비슷하게 운영체제 전체에서 애플 펜슬을 이용해 메모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iOS 10의 마이너 업데이트(10.x) 형식으로 2017년 초에 추가되거나, 9월에 배포될 iOS 11의 새로운 기능의 일부로 배포될 것이라고 합니다. 더 빠른 반응 속도의 새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패드는 2017년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음은 맥 관련 소식입니다. 애플은 새로운 맥 라인업을 이르면 10월에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9월 7일에 열리는 이벤트에는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 워치만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multi-functional)’ USB-C 단자가 들어간 새 맥북 에어와 새로운 AMD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아이맥, 그리고 새로운 OLED 터치 키와 ‘더 얇은’ 키보드가 들어간 맥북 프로 라인업입니다.
이 중 맥북 프로에 달린 OLED 터치 키는 내부적으로 ‘다이내믹 기능키 줄(Dynamic Function Row)’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 이름은 발표 시점에서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데스크톱에 있을 때는 기존 기능 키를 가상 디스플레이로 보여줬다가, 특정 앱에 들어가면 그 앱에 걸맞은 제어 메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재생, 음악 넘기기, 볼륨 제어 등의 기능 키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능은 이르면 9월 말에 출시할 맥OS 시에라에서 API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맥 관련 소식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새로운 업데이트를 당분간 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맥북 에어의 신형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기능의 USB-C 포트라는 걸로 보아 12인치 맥북처럼 단자를 하나만 달고 나올 가능성도 있어 불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달릴지에 대한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다른 소식으로는, 애플이 지난 6월에 조용히 단종시킨 27인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의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27인치 아이맥처럼 5K 해상도로 나오게 되고, 현재 LG 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애플, 9월 7일에 아이폰 7 발표한다
애플이 9월 7일에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래엄 시빅 오디토리엄(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제품 발표 이벤트를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29일(현지 시각) 언론에 보냈습니다. 애플이 9월 초에 이벤트를 여는 것은 올해로 다섯 번째인데요. 어김없이 이날에 ‘아이폰 7’으로 불릴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 7은 번호가 올라가는 것과 달리 아이폰 6s와 상당히 유사하게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변경되는 것도 많이 없는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방수 성능이 강화되고 더욱 강력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5.5인치 플러스 모델에는 두 개의 센서를 활용해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는 듀얼 카메라가 도입됩니다. 4.7인치 모델도 처음으로 광학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1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6GB와 64GB 모델을 버리고 32/128/256GB 모델로 나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 7에서 빠지는 것도 있는데요, 바로 이어폰 단자입니다. 다양한 부품 유출을 통해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애플은 블루투스나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서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편리한 3.5mm 이어폰 단자는 없애는 이유에 대해 애플이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해집니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애플 워치의 2세대 모델도 나올 전망입니다. 새로운 애플 워치는 기존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GPS와 기압계 등의 새로운 센서가 탑재돼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됩니다. 물론 더 빠른 프로세서가 들어가고, 42mm 모델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35%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GPS 등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 하드웨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규모입니다. 빌 그래엄 시빅 오디토리엄은 수용인원이 7,000명 가량으로, 애플이 이벤트를 주최한 장소 중에서 매우 큰 축에 속합니다. 지난 6월에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아이폰 6s와 아이패드 프로, 애플 TV 등이 발표된 2015년 9월 이벤트를 여기서 열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이벤트에 OLED 터치 키와 터치 ID를 장착한 새로운 디자인의 맥북 프로가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자 1주일 남았습니다. 잠을 미리 충전하셔야 할 때입니다.
애플 워치 셀룰러 모델, 내년으로 출시 연기
블룸버그의 마크 거르만이 19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내로 LTE 등의 셀룰러 연결로 데이터를 받는 애플 워치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셀룰러 애플 워치는 실제로 통신사들이 많이 요청했던 기기였고, 워치가 아이폰에 의존하는 정도를 줄이고 싶은 애플도 올해 내 발매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었다고 합니다. 만약에 애플 워치에 셀룰러 연결 기능이 생긴다면, 아이폰에 연결하지 않더라도 스포츠 경기 점수나, 들어오는 메시지 등의 알림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문제가 발견되면서 그 계획은 다음 세대로 미뤄졌습니다.
이유는 예상하셨겠지만, 셀룰러 칩이 배터리 시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즉, 배터리가 얼마 못 간다는 것이죠. 공격적으로 일정을 어떻게든 조정한다고 해도 12월에나 셀룰러 모델 출시가 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에, 애플은 그냥 셀룰러 모델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가을에 새로운 2세대 애플 워치를 발매하는 계획은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워치에는 GPS가 장착돼 뜀뛰기 운동 시 더 정확한 거리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고, 지도 앱을 사용할 때도 더 정확한 길 안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2017년에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선보인다?
애플이 2017년에 새로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일 것이라고 KGI의 분석가 궈밍치가 연구 노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맥루머즈가 궈밍치의 연구 노트를 인용해 14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2017년에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2세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저가형 9.7인치 아이패드와 함께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지금의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후속 모델이 10.5인치 모델이 되고, 지난 2014년에 출시돼 아직 판매 중인 아이패드 에어 2의 후속 모델을 내놓겠다는 내용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5.5인치 아이폰이 나오면서 포지션이 애매해진 7.9인치 ‘미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TSMC가 제조하는 새로운 A10X 프로세서를 장착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9.7인치 아이패드는 현재 아이패드 프로에 장착된 A9X 프로세서를 쓴다고 합니다.
또한, 궈밍치는 2018년에 애플이 혁신적인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새로운 아이패드는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되며, 지금 쓰는 IPS LCD 대신 AMOLED를 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궈밍치는 여전히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기존 4,500-5,000만 대 정도로 예상했던 2016년 출하량을 신형 모델 부재의 이유로 3,500-4,000만 대로 하향했고, 신형 모델이 2017년에 나오더라도 전반적인 태블릿 시장의 위축으로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애플: "다른 부품을 사용하는 아이폰 6s의 실제 배터리 사용시간은 많이 다르지 않아"
알려졌다시피 애플의 신형 아이폰 6s는 삼성과 TSMC에서 제조한 두 가지의 A9 프로세서를 섞어서 쓴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다양한 실험 결과 TSMC가 제조한 A9 프로세서가 전력 소모가 덜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오늘 애플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결론적으로, 이런 실험에 사용된 방법이 실제 사용시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폰 6s는 9월 25일에 미국 등 11개국에서 출시되었으며, 10월 말까지 40여개국에서 추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한국 발매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