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 펜슬의 기능을 강화하는 아이패드 프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새로운 맥을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의 마크 거르만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새로운 iOS 업데이트는 애플 펜슬의 기능을 크게 확장합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에 달린 S펜과 비슷하게 운영체제 전체에서 애플 펜슬을 이용해 메모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이 기능은 iOS 10의 마이너 업데이트(10.x) 형식으로 2017년 초에 추가되거나, 9월에 배포될 iOS 11의 새로운 기능의 일부로 배포될 것이라고 합니다. 더 빠른 반응 속도의 새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패드는 2017년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음은 맥 관련 소식입니다. 애플은 새로운 맥 라인업을 이르면 10월에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9월 7일에 열리는 이벤트에는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 워치만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multi-functional)’ USB-C 단자가 들어간 새 맥북 에어와 새로운 AMD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아이맥, 그리고 새로운 OLED 터치 키와 ‘더 얇은’ 키보드가 들어간 맥북 프로 라인업입니다.
이 중 맥북 프로에 달린 OLED 터치 키는 내부적으로 ‘다이내믹 기능키 줄(Dynamic Function Row)’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 이름은 발표 시점에서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데스크톱에 있을 때는 기존 기능 키를 가상 디스플레이로 보여줬다가, 특정 앱에 들어가면 그 앱에 걸맞은 제어 메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재생, 음악 넘기기, 볼륨 제어 등의 기능 키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능은 이르면 9월 말에 출시할 맥OS 시에라에서 API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맥 관련 소식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새로운 업데이트를 당분간 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맥북 에어의 신형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기능의 USB-C 포트라는 걸로 보아 12인치 맥북처럼 단자를 하나만 달고 나올 가능성도 있어 불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달릴지에 대한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다른 소식으로는, 애플이 지난 6월에 조용히 단종시킨 27인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의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27인치 아이맥처럼 5K 해상도로 나오게 되고, 현재 LG 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