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0년 이내로 전차종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고 RTT 뉴스가 보도했다. 지금은 i3나 i8같은 특수 모델에만 전기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전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MW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EU의 갈수록 엄격해지는 탄소 배출규제 때문이다. EU의 규제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훨씬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규제는 2021년까지만 적용되는 데다가 이후에는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BMW는 2025년까지 전차종에 최소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현재의 i3와 같이 전기 모터가 바퀴를 구동하고, 휘발유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터리 팩의 무게를 상쇄하기 위해 차체를 가볍게 만들기로 했다. 이미 i3와 i8은 차체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arbon-fiber Reinforced Plastic, CFRP)으로 만들어 차체 중량을 극적으로 감소시킨 바 있다.
BMW는 전기 파워트레인 연구에 있어서 이미 독일 자동차 제조사 중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에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한 첫 양산차인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BMW는 2014년에만 전세계에서 17,793대의 i3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