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과 관련된 세 가지 최신 루머를 정리해봤습니다.

아이폰 7을 발표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9월 7일 이벤트까지 단 이틀(현지 시각 기준) 남은 가운데, 주말 사이에 새로운 루머가 또다시 양산됐습니다. 각각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1. A10 프로세서 벤치마크 유출, 아이폰 6s보다 35% 정도 빠르다

CPU 벤치마크 앱인 긱벤치를 통해 테스트된 결과를 보여주는 긱벤치 브라우저에서 아이폰 7로 추정되는 기기의 벤치마크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모델명이 ‘iPhone9,3(아이폰 6s는 ‘iPhone 8,1’, 아이폰 6s 플러스는 ‘iPhone 8,2’입니다.)’인 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코어 기준 3,379점, 멀티 코어 기준 5,495점으로, 아이폰 6s와 비교해 싱글 코어가 약 37.2%, 멀티 코어는 약 34.9% 더 빠릅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U의 클럭 속도는 불분명하지만, (400 MHz라는 값은 긱벤치가 클럭 속도를 잘못 추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코어 수는 종전처럼 두 개이고, 메모리는 2GB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아직 발표되지 않은 iOS 10.1을 구동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10.1 업데이트도 조만간에 예정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아이폰 7의 벤치마크라며 스크린샷이 올라온 적이 있지만, 긱벤치의 개발사 CEO가 “(브라우저에) 등록된 적이 없다”라고 밝혀 가짜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것은 실제로 긱벤치 브라우저에 등록된 자료입니다. 신빙성이 약간이나마 더 높다는 것이죠.

한편, KGI의 분석가 밍치 궈는 A10 프로세서는 2.4-2.45 GHz의 클럭 속도로 구동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전력 소모나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제나 클럭 속도를 낮추는 만큼 좀 낮은 클럭으로 구동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벤치마크 결과 보러 가기

 

2. 4K 60fp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베트남의 유출 전문 매체인 Tinhte에서 실제로 아이폰 7을 써보았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몇 가지 공개했습니다. 증거 사진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사실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흥미로운 점이 몇 가지 있어서 올려봅니다.

첫 번째는 4K 동영상을 초당 60 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4K 영상 촬영 기능은 아이폰 6s에서 처음 탑재됐지만, 최대 30 fps까지밖에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60 fps 촬영을 위해서는 해상도를 1080p로 낮춰야 했죠.

두 번째로는 심카드 슬롯에 고무로 된 씰이 붙어있다는 점인데요, 바로 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경을 쓴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공식적으로 방수를 지원할 것이라는 KGI 분석가 밍치 궈의 보고서와 맞아떨어집니다.

문제의 베트남 매체 기사

 

3. 아이폰 7에서 애플 펜슬이 지원될 수도 있다?

최근 애플 전문 칼럼니스트 존 그루버의 블로그 ‘대어링 파이어볼’을 통해 흥미로운 이론이 제기됐습니다. 바로 아이폰 7에 애플 펜슬이 지원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이 시작된 계기는 바로 애플의 CEO 팀 쿡이 지난 5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 지역 방송사인 NDTV와 했던 인터뷰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는 “애플 펜슬은 스타일러스를 없애기를 원했던 스티브 잡스의 사상과 정반대 아닐까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단 스타일러스가 아니라 연필(펜슬)입니다. 그리고 펜슬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스티브도 좋아했을 겁니다. 그는 사람들이 기기를 이용해 뭔가를 창조해내는 것을 좋아했으니까요. 그리고 펜슬을 통해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보신다면, 정말 믿기 힘듭니다.”

물론 쿡이 잘못 말한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쿡이 아이폰에서는 펜슬이 안 된다는 사실을 까먹은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걸 까먹은 것일까요? 진실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인터뷰 보러 가기

9월 3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9월 3일, 한국은 토요일이지만 미국은 금요일이어서(…) 전해드리는 쿠도군 외신 브리핑입니다.

 

1. 삼성,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공식 발표

삼성전자가 1일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연쇄 폭발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갤럭시 노트 7의 리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약 250만 대의 노트 7 유닛 전부가 대상이며, 무상 수리가 아닌 신제품 무상 교환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참고: 쿠도 네트워크

 

2. 구글의 다음 레퍼런스폰의 브랜드는 ‘픽셀’?

출처: 안드로이드 폴리스

출처: 안드로이드 폴리스

구글이 이번에 내놓는 7.0 ‘누가’ 기반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의 브랜드가 ‘픽셀’로 바뀐다고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이미 넥서스라는 이름을 버릴 것이라는 루머는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교체될 이름이 공개된 것입니다.

픽셀이라는 이름은 구글이 내놓았던 프리미엄 크롬북인 크롬북 픽셀부터 썼던 이름으로, 작년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픽셀 C에도 쓰였습니다. 정작 처음으로 픽셀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크롬북 픽셀은 이번 주에 단종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HTC에서 하드웨어를 제조하며, 5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옵니다. 이름은 각각 ‘픽셀’과 ‘픽셀 XL’이라고 합니다. 사양 자체는 최고급 사양보다는 약간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넥서스 6P나 5X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표는 10월 4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안드로이드 폴리스

 

3. 구글의 모듈폰 프로젝트, 전격 취소

구글이 진정한 모듈폰을 개발하겠다며 발표했던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가 중단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아라는 지난 2014년에 진정한 모듈 교환 폰을 만들겠다며 개발을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프로세서 등 스마트폰의 모든 부분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모듈을 따로 판매해서 폰 자체를 바꿀 필요 없이 필요한 부품만 구매해 갈아 끼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발상이었죠. 

올해 5월에는 실제로 구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2017년쯤에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었는데요, 알파벳이 사업부의 규모를 정리하면서 프로젝트를 엎기로 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밝혔습니다.

다만, 구글이 아라의 직접 제조는 포기했더라도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을 다른 파트너사에 라이센싱 형태로 판매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합니다.

출처: 로이터

 

4. 닌텐도 NX, 카트리지 사용한다?

닌텐도 DS(왼쪽)와 3DS(오른쪽) 전용 카트리지. (출처: 위키백과)

닌텐도 DS(왼쪽)와 3DS(오른쪽) 전용 카트리지. (출처: 위키백과)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인 NX는 광미디어 대신 카트리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직 닌텐도가 공개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NX의 정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집에서 거치용 콘솔로 쓰다가 상황에 따라 휴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콘솔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만약에 휴대도 가능한 콘솔이라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긴 합니다.

닌텐도가 NX를 카트리지 형식으로 쓸 수 있는 건 그만큼 카트리지에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카트리지는 흠집 등에 불리한 광미디어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아서 닌텐도의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훨씬 간편하고, 게임을 불러오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졌다고는 해도 PS4나 엑스박스 원이 쓰는 블루레이에 비해 저장 용량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닌텐도는 NX를 ‘늦어도’ 내년 3월 전에 출시한다고만 했고, 올해가 가기 전에 공개하겠다고만 했을 뿐, 그 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9월 15일에 열리는 도쿄 게임쇼 전에 단독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처: 월 스트리트 저널

 

5. 애플 워치, 2세대 발표 앞두고 재고 소진

9월 7일(현지 시각)에 열리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앞두고 애플 워치의 재고가 미국 내에서 거의 다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애플의 미국 온라인 스토어를 들어가 보면 스테인리스 스틸 애플 워치가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부 품절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는 사정이 좀 낫지만, 클래식 버클 모델을 시작으로 일부 모델이 동난 상황입니다.

이러한 조짐은 애플이 7일 이벤트에서 아이폰 7과 함께 2세대 애플 워치를 발표한다는 소문에 더욱 탄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발표까지 5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빠른 재고 소진은 생각보다 2세대 애플 워치가 빨리 발매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한편,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저가형 모델 애플 워치 스포츠는 일반 애플 워치 모델보다 재고가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 부분은 스포츠가 더 낮은 가격에 계속 판매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여기까지입니다. 시차상 외신 브리핑은 일/월요일 휴재이며, 5일(현지 시각)이 미국 공휴일인 노동절인 관계로 다음 주는 6일에도 휴재합니다. (어차피 하고 싶어도 뉴스가 전멸이라 못 합니다) 7일에 뵙겠습니다.

9월 2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9월 2일 금요일, 쿠도군의 외신 브리핑입니다. 금요일인데도 소식은 한가득입니다.

 

1. 마크 저커버그의 인터넷 위성 실었던 스페이스X 로켓, 폭발

팔콘 9 로켓이 폭발하는 순간의 영상.

팔콘 9 로켓이 폭발하는 순간의 영상.

1일(현지 시각) 플로리다 주 케이프 캐내버럴 기지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스페이스X의 팔콘 9 로켓이 발사를 시작해보기도 전에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폭발은 발사 전 테스트 도중에 일어났으며,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팔콘 9 로켓에는 이스라엘 위성 제조사인 스페이스컴에서 개발한 9,500만 달러(약 1,063억 원)짜리 에이모스 6호 위성이 탑재돼 있었는데요, 마크 저커버그의 인터넷 자선단체인 ‘Internet.org’의 일환으로,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남쪽 지방에 위성 인터넷을 공급할 예정이었습니다.

스페이스X 측은 팔콘 9 로켓의 2단 로켓 쪽에 있었던 산소 탱크에서 문제가 생겨 폭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발사 실패가) 실망스럽지만, 아퀼라(태양광으로 비행하는 인터넷 드론) 등의 대체 기술로 모두를 연결한다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출처: 더 버지, 마크 저커버그

 

2. ‘의문의 폭발’ 갤럭시 노트 7, 결국 리콜 결정.. 이르면 주말에 대책 발표

삼성이 알 수 없는 연쇄 폭발 사건으로 시끄러운 갤럭시 노트 7을 전량 리콜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와 통화한 익명의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정 업체가 공급한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문제의 배터리를 쓰는 제품만 리콜해도 되지만 고객과의 신뢰를 생각해 전량 리콜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또한, 해외 국가의 통신사들과 리콜 대책을 조율해야 하는 관계로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쯤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노트 7이 판매되는 해외 국가에도 리콜을 시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노트 7은 8월 19일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40만 대 정도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시 후 총 6건의 알려진 폭발 사건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3. 소니, 엑스페리아 XZ 발표

소니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에서 신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처럼 카메라 성능에 큰 초점을 둔 스마트폰으로, 2,300만 화소짜리 센서와 레이저 포커스 시스템, 그리고 정확한 측광을 위한 RGB 센서를 별도로 장착했습니다. 거기에 동영상 촬영 시 5축 손 떨림 방지 기술이 들어갑니다. 다른 사양은 5.2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 3GB RAM, 32GB 저장 공간 등입니다. 다른 국가에는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가지만, 물론 한국 판매 일정은 미정입니다.

출처: 더 버지

 

4. DJI, 새로운 짐벌 시스템 ‘오스모 모바일’ 발표

DJI가 IFA에서 오즈모 모바일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짐벌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오즈모에는 자체 카메라가 달려 있고 스마트폰은 리모트 역할만 담당했다면, 오즈모 모바일에서는 스마트폰이 촬영도 담당합니다. 3축 짐벌 덕분에 거의 흔들리지 않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을 스마트폰으로 많이 하는 사용자들과 삼각대를 사용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299달러(국내 가격 40만 원)입니다.

출처: 더 버지
구매하기 (DJI 코리아 링크)

 

5. 애플, 옛날 앱 정리한다

WWDC 2016 현장 사진

WWDC 2016 현장 사진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일에서 이제는 앱 스토어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옛날 앱을 정리한다는 공지를 냈습니다. 현재 앱 스토어에는 옛날 운영체제에 맞춰 출시됐다가 현재는 호환성 문제로 쓸 수조차 없는 앱이 많은데요, 사용자들이 호환이 안 된다는 것을 모르고 구매했다가 돈을 날릴 수도 있는 문제 때문에 애플이 칼을 빼들은 것으로 보입니다. 앱을 열 때 곧바로 튕기는 앱은 곧바로 삭제되고, 최신 iOS나 맥OS SDK로 만들어지지 않은 앱들은 개발자들이 30일 내로 호환성을 보장하는 업데이트를 하면 앱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앱 이름 옆에 기능 설명을 길게 쓰는 경우에 대해서도 철퇴를 가합니다. 앞으로 제출되는 앱과 업데이트 모두 이름을 50자 아래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죠. 새로운 정책은 아이폰 7이 발표되는 날인 9월 7일부터 적용됩니다.

 

 6. 애플, iOS 10 시리의 써드파티 지원 예시 공개

스퀘어 캐시(왼쪽)와 몬조(오른쪽)의 시리를 이용한 송금 기능을 찍은 스크린샷

스퀘어 캐시(왼쪽)와 몬조(오른쪽)의 시리를 이용한 송금 기능을 찍은 스크린샷

애플이 1일(현지 시각) iOS 10 시리의 써드파티 앱 지원의 예시 스크린샷을 공개했습니다. 대체로 온라인 간편송금 앱을 이용해 시리로 바로 송금을 하거나, 아이메시지가 아니더라도 다른 메시징 앱으로 메시지를 보내도록 할 수 있는 기능 등입니다. 지역 기능 차이로 적용이 힘들었던 옛날 기능들과 달리 우리나라 앱들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기능들입니다. 더 많은 시연은 다음주에 있을 아이폰 7 이벤트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OS 10은 아이폰 7이 정식 발매될 때쯤 정식 버전이 배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왓츠앱(왼쪽)과 링크드인(오른쪽)의 시리를 시용한 메시지 보내기 기능 예시.

왓츠앱(왼쪽)과 링크드인(오른쪽)의 시리를 시용한 메시지 보내기 기능 예시.

출처: 애플

 

7. 아이폰 7 플러스에 ‘에어팟’ 동봉된다?

출처: 애플인사이더

출처: 애플인사이더

애플이 7일에 아이폰 7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5인치 모델인 7 플러스에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인 가칭 ‘에어팟’을 동봉할 것으로 보인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애플인사이더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아이폰 7 플러스의 패키징 박스 사진에 따르면, 구성품에 ‘에어팟(AirPods) 무선 이어폰’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이폰 7에 동봉될 것으로 알려진 라이트닝 이어팟이나 라이트닝-3.5mm 어댑터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폰 7과 에어팟 상상도.

아이폰 7과 에어팟 상상도.

애플이 에어팟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폰 7이 이어폰 단자를 없앨 계획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함께 알려졌는데요, 이 이어폰은 둘을 연결하는 선이 없고, 각각의 귀에 그냥 꽂는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 7 플러스에 번들로 제공되니만큼 가격은 기존 비츠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발 소식에 따르면 아이폰 7의 가격은 현행 6s와 같은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은 환율 오차에서 오는 차이를 제외하면 늘 같은 가격을 유지해왔는데요,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용량 배분이 6s의 16/64/128GB에서 32/128/256GB로 바뀌면서 같은 가격에 두 배의 용량을 얻게 됩니다.

출처: 애플인사이더, 트위터 사용자 @The_malignant
참고: 더기어

 

8. 에이서, GTX 1080 두 개 때려 박은 게임용 노트북 공개

에이서가 최신 게임용 노트북 ‘프레데터 21 X’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노트북 트렌드와 완전히 정반대로 가버리는 미친 사양이 눈길을 끄는데요. 먼저 노트북에서는 최초(?)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21인치에, 해상도는 2560x1080입니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의 최신 ‘데스크톱용’ 게임 그래픽 카드인 GTX 1080 두 개를 때려 박았고, CPU는 아직 발표도 되지 않은 인텔 7세대 코어 K시리즈 프로세서를 쓴다고 합니다. 거기에 최대 4TB의 SSD를 때려 박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걸 냉각시키기 위해 팬이 무려 다섯 개나 있고, 이 때문에 두께가 엄청 늘어나 버려서 무려 체리 MX 갈축 스위치 기계식 키보드도 내장해버렸습니다. 옆의 숫자판은 뒤집으면 터치패드가 된다고 합니다.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운(???) 8kg입니다.

에이서는 노트북을 인텔이 7세대 K시리즈 프로세서를 출하하기 시작하는 내년 1-2월 즈음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엇을 상상하시던지 그거보다 비쌀 겁니다.

출처: 더 버지

2016/9/1 쿠도군 외신 브리핑

9월 1일 아침에 보내드리는 쿠도군의 외신 브리핑입니다. 벌써 1년의 2/3이 갔네요.

1. 드롭박스, 6천만 명 계정 정보 해킹당했다

드롭박스가 2012년에 6,868만 명에 달하는 회원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등을 해킹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더보드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당시 드롭박스 측은 정확히 얼마나 많은 계정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함구했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6,868만 개는 당시 드롭박스에 가입했던 회원들의 2/3를 차지하는 매우 많은 양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밀번호들이 다양한 방법들도 암호화되어 있었고, 드롭박스는 이미 영향을 받은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권고하는 메일을 보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는 것입니다.

출처: Motherboard

 

2. 삼성, 기어 S3 출시

삼성이 기어 S2의 후속 제품인 S3를 발매했습니다. S3는 더 커지고, GPS와 LTE 모뎀, 기압계, 고도계, 완전한 삼성페이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두 가지 모델로 나뉘고, 출시 시기나 가격은 미정입니다.

참조: 더 커지고, 기능도 많아졌다... 삼성 기어 S3 공개

 

3. 레노버, 새로운 디자인의 태블릿 ‘요가북’ 출시

레노버가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새로운 태블릿 ‘요가북’을 출시했습니다. 한쪽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4GB RAM, 10.1인치짜리 1080p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일반 태블릿이지만, 다른 쪽은 다기능 정전식 터치패드를 탑재했습니다. 이 부분은 햅틱 반응이 오는 키보드가 될 수도 있고, 와콤의 기술을 내장해 펜으로 글을 쓸 수도 있으며, 심지어 그 위에 노트를 놓고 펜을 써도 입력이 가능합니다. 먼 옛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죽은 태블릿 콘셉트인 코리어(Courier)가 생각납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10 버전 모두 있고, 가격은 $499부터입니다.

출처: The Verge

 

4. 삼성, ‘품질 테스트’ 목적으로 갤럭시 노트 7 국내 공급 중단

삼성이 잇따른 폭발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갤럭시 노트 7의 국내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측은 “품질 확인을 위한 몇 가지 테스트 때문에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라고만 밝혔을 뿐,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배터리 폭발 사고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출시 이후 2주간 무려 여섯 건의 노트 7 폭발 사고가 소셜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를 통해 보고되었고, 이 중 대부분이 한국에서 일어났지만, 해외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있어서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 문제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사용자의 안전이 달린 매우 중요한 사안이니만큼, 삼성이 공식 입장을 내놓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Reuters

 

5. 테슬라, 한국 진출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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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먼저 개장을 앞두고 있는 하남 스타필드에 스토어 1호점을 내놓고,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 계열의 상점 주차장에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포인트(슈퍼차저가 아닌) 25개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먼저 올해 모델 S를 먼저 판매하고, 내년부터 모델 X를 판매합니다.

참조: 쿠도 네트워크

2016/8/31 쿠도군 외신 브리핑

오늘부터 쿠도 네트워크에서 보내드리는 외신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상한모임 슬랙 회원이라면 이미 보셨겠지만 그건 논외로)

1. 페이스북의 트렌딩 토픽 알고리즘, 완벽한 역효과

페이스북이 트렌딩 토픽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사람의 개입이 있었고, 이에 따라 진보 성향의 뉴스가 트렌딩을 탔다는 폭로성 보도가 나오면서 페이스북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트렌딩 토픽 에디터 18명을 정리해고한 후, 100% 알고리즘 기반으로 바꿔놓았는데요. 이 알고리즘이 지난 주말에 엄청난 계산 착오를 몇 번이나 했습니다. 

첫 번째는 2년 만에 주인을 만난 개들의 반응에 대한 영상이 해킹 액션 게임인 <와치독 2>로 분류되지를 않나, 다음에는 보수 성향인 폭스 뉴스의 앵커인 메건 켈리가 사실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고 있었다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건 가짜 뉴스였습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성인들의 44%가 뉴스를 처음 보는 사이트라고 하는데요, 트렌딩 토픽의 기능이 계속 삐걱대면서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The Verge
관련기사: 더기어

 

2. 애플, 유럽 위원회의 탈세 혐의 유죄 판결에 대해 “선례가 없는 일”

유럽 위원회는 아일랜드 정부가 애플에 특별히 면세 혜택을 줬다며 약 145억 달러(약 16조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30일(현지 시각) 판결했습니다. 이에 애플은 CEO 팀 쿡의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위원회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쿡은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유럽 위원회의 결정은 전례가 없는 결정이라고 밝히며, “(위원회가) 아일랜드의 세법을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법으로 바꿔서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 모두 유럽 위원회의 판결에 항소했습니다.

애플은 이후 투자자들에게 보낸 Q&A에서 현재 판결이 최종 결정도 아니고, 항소 기간도 최소 몇 년은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유럽 연합에서 독립하는 브렉시트 투표를 마친 영국 정부는 “애플이 영국으로 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영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돈이 급한가 봅니다.

출처: 애플, Business Insider

 

3. 다음 넥서스 폰은 넥서스가 아니다?

넥서스 5X(왼쪽), 넥서스 6P(오른쪽)

넥서스 5X(왼쪽), 넥서스 6P(오른쪽)

올해 구글에서 발매할 새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넥서스’라는 브랜드를 버릴 것이라고 안드로이드 센트럴이 30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HTC가 제조할 것이라고 알려진 이 스마트폰은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쓸 것이고, 제조사의 로고를 아예 박지 않고 구글의 로고만 박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제조사가 구글에게 스마트폰을 OEM 방식으로 제공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다른 순정 안드로이드 OS와 다르게 추가적인 기능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Android Central

 

4.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공식 발표

인텔이 30일(현지 시각) 7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카비레이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카비레이크는 14nm 공정인 스카이레이크를 기반으로 일부 성능 개선을 거친 프로세서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은 이전에 코어 M 프로세서로 분류됐던 Y 라인업(코어 m3/i5/i7)과 노트북에 들어가는 저전력용 U 모델로, 맥으로 치면 각각 12인치 맥북과 맥북 에어에 들어갈 수 있는 라인업입니다. 즉 어제 루머가 돌았던 새 맥북 에어에 카비레이크 프로세서가 들어갈 가능성이 생긴 셈입니다. 기타 라인업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처: Ars Tech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