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추석 당일, 모두 친척의 연애 및 취직 어택과 조카들의 기물파손 어택 등을 잘 버티고 있기를 바라며 보내드리는 외신 브리핑입니다.

 

iOS 10, 배포 24시간 만에 점유율 14% 돌파

13일(현지 시각)부터 배포를 시작한 iOS 10이 배포 24시간만에 점유율 14%를 넘겼습니다. 웹 트래픽을 분석하는 업체 믹스패널에 따르면, iOS 10의 배포가 시작된 지 24시간이 지난 14일 아침 10시(태평양 시각) 기준으로 iOS 10이 iOS 기기 전체의 14.45%에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작년 iOS 9(12.6%)보다 살짝 앞서는 수치입니다. 믹스패널은 iOS 10에 아이메시지 앱과 같은 상대적으로 많은 기능이 새로 추가됐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업데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포티파이, 유료 구독자 4,000만 명 돌파

스포티파이가 14일(현지 시각) 유료 구독자 4,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후 6개월 만인데요, CEO인 다니엘 엑이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밝혔고, 스포티파이의 대변인도 나중에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이와 비교해 애플 뮤직은 4월에 1,300만 명에서 지난주 아이폰 7 이벤트에서 1,70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비교하고 있는 기간이 완전히 일치하진 않더라도 스포티파이의 가입자 증가 속도가 애플 뮤직보다 훨씬 빠른 건 확실해 보입니다.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갤럭시 노트 7 사용자들, 폭발 위험에 불구하고 계속 사용중

삼성 갤럭시 노트 7의 사용 비율. (앱텔리전트 제공)

삼성 갤럭시 노트 7의 사용 비율. (앱텔리전트 제공)

폭발 위험으로 제조사인 삼성까지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 7의 사용자들이 이러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바일 앱 트래픽 분석 업체인 앱텔리전트에 따르면, 폭발 논란과 삼성의 리콜 발표 이후에도 갤럭시 노트 7의 사용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만약에 권고를 듣고 사용자들이 사용을 중지했다면 이 그래프도 크게 떨어졌어야 정상입니다.

삼성의 리콜 발표 이후에도 이미 수 건의 폭발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사고로 차와 집이 전소되고, 사용자가 화상을 입는 등 다양한 피해가 났습니다. 만약 아직도 사용하는 노트 7 사용자들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비록 삼성이 더이상의 폭발 방지를 위해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하는 OTA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렇다고 노트 7이 안전해지지는 않습니다. 리콜 전에는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임대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ZD넷

 

올해 새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는 없다

구글이 가을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배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LG, 화웨이, 모토로라 모두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씨넷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LG는 올해 초에 어베인 2 LTE를 내놓긴 했지만, 화웨이와 모토로라 모두 작년 가을 이후로 1년째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셈입니다. 올해는 유일하게 에이수스만 젠워치 3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출처: 씨넷

여기까지입니다.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빕니다. 스트레스만 받지 마시고 푹 쉬세요.

9월 14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추석연휴 첫날 아침에 보내드리는 외신 브리핑입니다.
미국은 추석이 없거든요.

 

iOS 10 / 워치OS 3, 배포 시작

애플이 예고한 대로 13일(현지 시각) iOS 10과 워치OS 3, 그리고 tvOS 10의 배포가 시작됐습니다. iOS 10은 OTA 업데이트를 할 때 기기가 벽돌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빠른 대처 덕분에 지금은 수정됐습니다. iOS 10은 새로운 잠금 화면과 아이메시지 앱, 시리의 써드파티 앱 지원 등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워치OS 3는 앱을 훨씬 빨리 론칭할 수 있는 독과 새로운 피트니스 기능, 그리고 숨쉬기 앱이 포함됩니다.

iOS 10 리뷰: KudoBlog

 

갤럭시 S7 엣지도 폭발… 3도 화상 입어

갤럭시 노트 7의 연쇄 폭발 사건으로 삼성이 직접 사용자들에게 사용 중지 권고를 내린 가운데, 이번에는 갤럭시 S7 엣지도 폭발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니엘 라미레즈라는 공사 작업자의 바지 주머니에서 S7 엣지가 폭발한 것인데요, 이 폭발로 라미레즈는 허벅지에 2-3도 화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갤럭시 S7 엣지는 삼성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 제품으로, 노트 7 대신 교환받을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라미레즈는 삼성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ClassAction.com

 

갤럭시 노트 7, 60%까지만 충전할 수 있는 강제 업데이트 배포 예정

국내 주요 신문에 게재될 삼성의 사과문

국내 주요 신문에 게재될 삼성의 사과문

이미 삼성은 갤럭시 노트 7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부탁했지만, 이 권고를 무시하는 일부 사용자들을 위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충전을 할 때 60%에서 충전을 중단시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폭발 사고가 대부분 배터리가 60%를 넘은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업데이트는 20일에 배포될 예정이며, 이 업데이트가 적용된 노트 7은 기존의 3,500mAh에서 2,100mAh짜리 배터리를 탑재한 폰이 됩니다. 

또한, 삼성은 노트 7의 홍보를 전면 중단하고,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전면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9일부터 공식 리콜 절차에 따라 제품을 교환받는 고객에게는 3만 원 정도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이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휴대전화 대리점에 사과의 의미로 피자를 돌렸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농담인 줄 알았는데, 트위터로 받은 제보에 따르면 실제로 세 판을 사줬다고 하네요.

출처: 더기어

 

트위터, 미디어와 멘션할 때의 아이디는 140자 카운트에서 제외하기로

트위터가 9월 19일부터 미디어 링크나 멘션할 때 맨 앞에 붙는 트위터 아이디는 140자 카운트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더 버지가 보도했습니다. 이 새로운 법칙이 적용되면 140자 제한에 좀 더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어 링크에는 이미지나 GIF, 동영상 투표 등이 포함됩니다. 트위터는 이 새로운 법칙을 5월에 발표했지만, 이제야 적용하는 것입니다.

출처: 더 버지

 

갤럭시 S8, 플랫 모델 사라진다… 엣지에만 전념

노트 7이 열심히 터지고 있으니, S8 얘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리안 헤럴드는 8일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 내년에 나오는 갤럭시 S8부터는 플랫 모델을 완전히 포기하고 엣지 모델만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3월에 출시된 갤럭시 S7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엣지 모델이 플랫 모델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미 노트 7은 엣지 모델만 출시됐고, 갤럭시 S8도 5.1인치와 5.5인치 모델 모두 엣지 모델만 나오게 됩니다. 삼성은 이미 이에 맞춰 디스플레이 부품 확보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과연 엣지 모델만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수율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출처: 코리안 헤럴드

 

아이폰 7, 티모바일 판매 기록 갈아치워

지난 9일부터 아이폰 7이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 통신사인 티모바일이 아이폰 7이 통신사 역사상 가장 많은 예약을 받은 기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얼마나 많을까요? 아이폰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을 팔아치웠다는 아이폰 6의 4배라고 합니다. 티모바일은 정상적인 구형 아이폰을 반납하면 아이폰 7 32GB 모델을 2년 약정 조건을 걸면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는데요,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애플은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로 아이폰 7의 첫 주 판매 기록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맥루머즈

여기까지입니다. 독자 여러분 귀성길 조심히 내려가시길 바랍니다.

9월 10일 쿠도군 외신 브리핑

9월 10일 토요일에 전해드리는 이번주 마지막 외신 브리핑입니다.

 

1. 아이폰 7 / 애플 워치 시리즈 2, 예약판매 시작

아이폰 7 플러스 제트 블랙 색상은 11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폰 7 플러스 제트 블랙 색상은 11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애플이 예고한대로 9일 0시 1분(태평양 시각, 한국 시각 9일 16시 1분)부터 아이폰 7과 애플 워치 시리즈 2의 예약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아이폰 7의 경우 플러스 모델의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특히 제트 블랙 색상의 경우 처음부터 16일 배송이 불가능한 데다가, (초도물량이 26일에 배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저도 빠른 속도로 품절되면서 지금 주문하면 11월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가장 인기가 없을 법한 아이폰 7 실버 모델조차 받으려면 2-3주를 기다려야합니다. 애플 워치 시리즈 2도 비슷한 상황으로, 가장 빠른 배송일이 30일입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7은 첫 주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초도물량이 얼마 준비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페이스북, 베트남 전쟁의 ‘네이팜 소녀’ 사진 검열해 논란

베트남 전쟁 당시 찍힌 '네이팜 소녀'.

베트남 전쟁 당시 찍힌 '네이팜 소녀'.

노르웨이의 가장 큰 신문인 ‘Aftenposten’의 편집장인 에스펜 에길 얀센(Espen Egil Hansen)이 1면에 게재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베트남 전쟁에서 나온 유명한 사진 중 하나인 ‘네이팜 소녀’의 사진을 검열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는 노르웨이의 한 작가가 네이팜 소녀 사진을 올리자 페이스북은 그의 프로필을 아예 차단시켜버렸고, 이 이야기를 기사화하자, 해당 신문에게 연락해 “나체의 상태로 성기나 엉덩이, 여성의 가슴 등을 완전히 드러내는 사진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사진을 내리거나 문제의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의 무지를 비판하며 저커버그가 어떠한 생각도 없이 “힘을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네이팜 소녀의 사진을 복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가디언

 

3. 미국 정부, 사실상 갤럭시 노트 7 사용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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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가 갤럭시 노트 7의 사용금지 권고를 내렸습니다. CPSC는 노트 7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문제를 조사한 결과, 충전 중이나 사용 중에 폭발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즉각 노트 7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삼성의 리콜 발표 후에도 SUV 한 대와 차고가 전소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두 사건 모두 노트 7이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CPSC는 삼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리콜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SC는 삼성의 리콜 발표 후, “CPSC를 통하지 않은 비공식 리콜”이라며 절차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 노트 7 사용 중지를 권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미국 CPSC

 

4. PS4 프로에서 4K 블루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이유? “어차피 다 스트리밍으로 보니까…”

지난 7일(현지 시각) 발표된 PS4 프로를 선보이고 있는 앤드류 하우스 SIE CEO.

지난 7일(현지 시각) 발표된 PS4 프로를 선보이고 있는 앤드류 하우스 SIE CEO.

어제 소니가 새롭게 내놓은 PS4의 개선판 PS4 프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4K 해상도로 게임과 유튜브 및 넷플릭스 등의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면서 정작 4K 블루레이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CEO인 앤드류 하우스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를 밝혔는데요, 스트리밍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 게임 시장은 물리 미디어가 큰 부분을 담당하지만, 비디오는 확실히 스트리밍 쪽으로 트렌드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PS4 프로를 쓸 때 스트리밍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스트리밍에)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에 발매한 엑스박스 원 S는 4K 블루레이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개선판인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PS4 프로보다 더 월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발매까지 1년이나 남은 상황이라 PS4 프로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출처: 아스 테크니카